주가는 많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기업 실적과 경제적 요인, 정치적 동향, 기관투자자의 동향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 기업 실적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배당이나 설비투자, 신상품 개발 등 기업 활동으로 실적이 개선되면 주가도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경제적 요인과 정치 동향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경기와 금리, 환율 변동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시장 전반의 상황과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된다.
주가 변동의 요인
기업 실적과 주가
기업 실적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업은 이익잉여금에서 배당을 지급하는데, 실적이 좋아지면 배당금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실적이 개선되면 기업은 새로운 설비투자나 신상품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고, 이는 또 다른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기업가치가 높아진다.
반대로 실적이 나빠지면 배당금이 줄어들거나 지급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실적이 악화되면 기업의 자금 여력도 없어져 설비투자나 신상품 개발 등을 할 수 없게 되고, 실적 악화가 심화되어 도산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기업 실적 개선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실적 악화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기업실적 개선 => 주가 상승
기업실적 악화 => 주가 하락
경제적 요인과 주가
경제적 요인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경기와 금리, 환율 변동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경기가 좋아지면 상품과 서비스 판매가 좋아지고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가도 상승하기 쉽다.
반대로 불황이 오면 상품과 서비스 판매가 부진해져 기업의 이익이 감소하고 주가는 하락하기 쉽다.
경기가 좋아진다 => 주가 상승
불황이 온다 => 주가 하락
금리 변동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 차입금이 많아 이자 부담이 큰 기업은 금리가 하락하면 이자비용이 감소하고 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기 쉽다.
반대로 금리가 상승하면 이자 부담이 커져 이익이 감소하고 주가는 하락하기 쉽다. 또한 금리가 낮아지면 차입이 쉬워져 기업의 설비투자와 개인 소비가 활발해지고 경기가 좋아지기 때문에 주가 상승 요인이 된다. 반대로 금리가 높아지면 설비투자가 억제되고 개인 소비도 줄어들어 경제가 침체되고 주가가 하락하는 요인이 된다.
금리 하락 => 주가 상승
금리 상승=> 주가 하락
환율과 주가
환율 변동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기업에는 수출 중심 기업과 수입 중심 기업이 있는데, 환율 변동은 각 기업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원화 약세는 수출기업에 유리하고, 원화 강세는 수입기업에 유리하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수입한 원자재나 부품의 가격이 저렴해져 수출상품의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수출기업의 이익이 증가한다.
반대로 원화 강세이면 수입한 원자재나 부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수출상품의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수출기업의 이익은 감소한다. 한국의 주요 기업들은 수출기업이 많기 때문에 원화 약세시 주가가 상승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는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해외 현지 생산 등으로 인해 환율과 기업 실적의 연관성이 약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환율이 미치는 영향이 큰 이유는 외국인 투자자들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주식 보유 비중은 코스피 전체 시가 총액의 30.8%에 달한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주가가 하락하고, 반대로 내리면 주가는 상승한다.
환율 상승 =>주가 하락
환율 하락 => 주가 상승
시장 내부 요인과 주가
주가는 시장 내부 요인에도 영향을 받는다. 주식시장의 참여자는 개인투자자, 외국인 투자자, 기관투자자, 법인, 증권사 등 다양하며, 이들 투자자의 동향에 따라 주가가 변동할 수 있다. 한 기관투자자가 일부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면 다른 투자자들도 따라 매수하면서 주식시장 전체가 상승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의 동향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 외국인 투자자가 대량 매도할 경우 주식시장 전체가 하락할 수 있다. 신용거래와 차익거래 동향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